[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최근 대한민국은 1인가구와 맞벌이부부, 고령인구의 증가로 다양한 맞춤서비스들이 각광받는다. 특히 '파출부' 또는 '식모'라고 불리던 '가사도우미' 직군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이 가운데 케어서비스 전문기업 '효플러스'가 선보이는 가사서비스 '까사인'이 주목받고 있다.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는 서울 모처에서 전수길 효플러스 대표와 전반적인 가사서비스 시장과 브랜드 '까사인'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
전 대표는 사회구조와 고용시장 등 다양한 관점에서 가사서비스의 수요확대 등을 분석한 결과를 자신감 있게 설명했다.
◇'노인·맞벌이·1인가구' 대세 대한민국, 가사 등 사회서비스 수요 증가
최근 대한민국은 세대구조의 변화를 심하게 겪고 있다. 특히 젊은 1인가구는 물론 독거노인 세대가 갈수록 늘고 있다. 여기에 여성 경제인구 확대에 따른 '맞벌이 가구' 증가가 눈에 띈다.
이에 다양한 사회보장은 물론 맞춤형 서비스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가사서비스는 인간생활의 기본인 의식주문제와 결부된 분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전수길 효플러스 대표는 "이웃나라 일본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실버세대에 대한 가사서비스 수요와 시장이 확대됐듯 한국도 마찬가지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또 한국은 1인가구나 맞벌이부부, 전업주부의 사회복귀 등 사회구조적인 측면에서도 가사서비스의 수요는 늘어가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또 "정부가 이런 상황을 주시하며 정책지원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고, 민간사업자들 사이에서도 가사서비스 시장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며 "우리 효플러스는 가사서비스 시장을 선도한다는 취지에서 가사서비스 브랜드 '까사인'을 론칭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수고용자' 가사도우미, '일반 근로자'로 인정받아야
현재 가사도우미는 퀵서비스나 대리운전과 같은 특수 고용직 근로자로서 지위를 갖고 있다. 이로 인해 4대보험의 영역이나 고용안정성에 대한 문제는 해결과제로 남아있다. 특히 최근 문제시되는 일자리창출이나 서비스 수준 향상 등에 있어서 이는 걸림돌이 된다. 전수길 대표는 이 점이 해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전 대표는 "가사노동자가 특수고용인으로 묶여있는 상태에서는 책임소재나 서비스주체가 개인이되다보니 안정적인 근로자 지위보호와 서비스 수준 향상을 꾀하기는 어렵다"며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추진했던 '가사도우미의 가사노동자 전환' 등의 시도로 취업알선이 아닌 회사고용 형태로 가사서비스 제공개념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가사서비스 전문 브랜드 '까사인', 제도·서비스 향상 등 시장선도중
이런 가사서비스 시장 상황에서 케어전문기업 '효플러스'가 내놓은 브랜드 '까사인'의 행보는 크게 주목받는다. 까사인은 18년간 간병서비스를 제공해온 '효플러스'의 노하우와 전국단위의 구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만든 가사서비스 전문 브랜드다.
특히 가사도우미의 근로법제화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YWCA의 가사지원 NCS를 개발할 정도로 체계적인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2016년 고용노동부로부터 '고용서비스 우수기관'으로 재인증을 받는 등 업계의 선도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수길 효플러스 대표는 "까사인은 스페인어로 '집(CASA)'라는 말과 사람(人)을 결합한 단어로, 전문적인 가사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가사도우미의 근로보호와 체계적인 서비스 시스템 구축으로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간병서비스 사업 위주의 효플러스가 그동안의 노하우와 시스템을 바탕으로 가사서비스 까사인을 운영하면서 실버세대를 위한 토털케어 솔루션을 완성하고 있다"며 "업계의 선도기업으로서 실버세대 외에도 다양한 연령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와 시스템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일각에서는 인구 미 사회구조의 변화에 대한 정부의 노력이 좀더 적극적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