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 사명 7월부터 현대차투자증권으로

HMC투자증권이 7월부터 현대차투자증권으로 간판을 바꿔 단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HMC투자증권은 얼마 전 사라진 현대증권 때문에 그동안 사명에 현대라는 이름을 쓸 수 없었다.

HMC투자증권 사명 7월부터 현대차투자증권으로

회사는 23일 이사회에서 7월 1일 자로 사명을 현대차투자증권으로 바꾸는 정관 개정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다음 달 17일 주총에서 승인되면 사명 변경은 확정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지난해 특허청에 현대차투자증권 상표등록 출원서를 냈다. KB금융이 현대증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은 이후로 사명변경에 걸림돌이 사라졌다는 판단에서 였다.

이후 이달 초 상표등록 출원 작업을 마무리하며 사명 변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현대차그룹은 2008년 신흥증권을 인수한 뒤 사명을 현대IB증권으로 바꾸려 했지만 당시 현대그룹 반발에 부딪혔다. 이어 2008년 3월 현대차IB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지만 법원이 현대그룹 측에서 낸 상표권 사용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두 달 만에 HMC투자증권으로 다시 이름을 바꿨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현대차투자증권으로 간판이 바뀌면 투자자들이 현대차그룹 증권사라는 것을 뚜렷하게 인식하게 돼 영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