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이 국내 태블릿 시장 이끌었다...지난해 약20% 증가

삼성전자가 MWC 2017에서 차세대 태블릿 신제품을 발표한다. 사진은 갤럭시탭S2 모델.
삼성전자가 MWC 2017에서 차세대 태블릿 신제품을 발표한다. 사진은 갤럭시탭S2 모델.

지난해 국내 태블릿 출하량이 세계적 흐름과 달리 20%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6년 국내 태블릿 시장 출하량은 239만3000대로 전년 200만1000대보다 1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 태블릿 시장이 2015년 2억 700만대에서 2016년 1억7500만대로 15.6%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성장동력은 사교육 시장이다. 국내 태블릿 시장은 사교육이라는 특수 시장에서 태블릿 활용도를 높이며 판매량이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태블릿의 인기가 시들해졌지만 국내는 2014년 후반부터 태블릿 연계 교육 방식이 2015년 들어 본격적으로 도입되며 소비가 확대됐다. 적극적인 수요 창출은 2016년에도 이어졌다.

교육시장 외에도 최근 금융 및 제조, 서비스 업종에서 태블릿을 활용해 업무 활용도를 높이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고객 접점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고 페이퍼리스 업무 처리로 비용 절약과 환경 보호를 추구할 수 있다는 점 등 ?문에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활용된다. 교육을 제외한 국내 태블릿 시장에서 기업용 출하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전체 태블릿 시장의 11%에 이르렀다.

전통적 PC나 스마트폰 제조사도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슬레이트 태블릿 외에도 키보드 탈착이 가능한 디태처블 태블릿을 선보이고 있다. 2016년 국내 디태처블 태블릿 출하량은 38만7000대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태블릿 시장 16.2%를 차지했다.

김애리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현재 국내 태블릿 시장은 교육시장에 특화함으로써 정체성을 확립하여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교육`이 국내 태블릿 시장 이끌었다...지난해 약20% 증가
`사교육`이 국내 태블릿 시장 이끌었다...지난해 약20% 증가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