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설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스토리가 연극과 웹툰 등으로 개발됐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오창렬)은 최근 목포벤처문화산업지원센터에서 `전남 스토리 랩` 성과 발표회를 갖고 총 10개의 작품 중 4개의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상작 가운데 선유나씨의 `사랑바위 무가`는 영산강 앙암바위의 사랑이야기를 공연화한 연극 작품으로 지난 16일 나주 문화예술회관에서 첫 무대에 올려졌다. 거문도 인어 신지께 전설을 소재로 한 김정혁씨의 `신지께 바다의 기억`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추가 지원을 통해 20여 편의 웹툰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생태공동체 영암 선애마을을 배경으로 한 `숨 쉬는 마을로 라라라~(장미리 作)`와 고흥 정걸장군 이야기 `이순신의 스승 정걸 장군(허석 作)`은 정식 도서로 출판돼 판매를 앞두고 있다.
한편, 11명의 스토리 기자단이 22개 전남 시·군 44편의 스토리를 담은 웹진 `담력`은 교보문고, 리디북스 등 온라인 서점 사이트에서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
오창렬 원장은 “다소 생소한 설화와 민담들이 창작자들을 통해 재탄생되면서 대중에게 친숙해지고 있다”며 “우수한 스토리 자원을 지속적으로 디지털 아카이빙해 전남이 스토리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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