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이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도시재생선도사업에 힘입어 4년 만에 관광객이 5배 이상 늘어나고 신규 창업 붐이 일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군산시에 따르면 내항기능 이전으로 인구가 74% 감소한 군산 원도심에서 근대역사경관조서사업과 테마가로(아트월, 보행환경 정비 등) 조성사업 등을 펼친 결과 사업추진 전인 2013년 22만명에 그친 관광객 수가 2014년 42만명, 2015년 82만명, 지난해 102만명으로 늘어났다.
![군산, 근대문화유산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으로 관광객 5배 늘어](https://img.etnews.com/photonews/1702/927675_20170227111018_066_0001.jpg)
원도심 상가에 빈집·빈점포를 활용한 다양한 업종이 입점하면서 점포수도 2014년 409개에서 2015년 437개, 지난해 456개로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 특화자원인 `근대문화유산`과 원도심의 낮은 지가·임대료를 활용한 지역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해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로 도시재생대학을 통해 게스트하우스 협동조합 `펀빌리지`를 설립해 부족한 숙박 문제를 해결했다.
국토부와 군산시는 쇠락한 전통시장인 `영화시장` 빈점포에 지역 청년 창업자를 유치하고 사업아이템 발굴에서부터 시공·운영까지 통합 지원하는 `도시재생 청년 스타트업`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산시는 도시재생선도사업과 `근대산업유산벨트화사업(문화체육관광부)`, `군산대표 관광지 육성사업(전북도)` 등과 연계해 문화거점시설을 조성하고 관광마케팅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도시재생지원기구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군산대, 군산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청년의 도시재생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 전문가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정경훈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군산시 도시재생선도지역은 근대문화유산을 테마로 해 지역 청년, 주민, 전문가 등이 협력해서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한 성공 사례”라면서 “앞으로 이 같은 성과가 2차 도시재생사업지역 등에 확산할 수 있도록 하고 군산시 도시재생선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