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와 겨울방학 특수로 1월 항공여객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6% 늘어난 949만명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1월 국제여객과 국내여객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12.1%와 14.2% 증가했고 항공화물은 9.2% 늘어났다고 27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설연휴와 겨울방학 시즌에 따른 해외여행수요 증가와 저비용항공사 공급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12.1% 늘어난 696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19.7%로 가장 많이 늘어났고 동남아(13.6%), 대양주(12.8%) 순으로 나타났다. 공항별로는 대구공항이 저비용항공사의 대만·일본 노선 확충에 힙입어 증가율이 가장 높은 184%(10만9365명)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무안공항이 36.7% 늘어난 2만4889명, 인천공항 12.4%(546만470명), 김해공항 12.3%(78만5393명), 제주공항 0.5%(18만6652명) 순으로 나타났다. 청주공항과 김포공항은 각각 12.9%, 2.8% 감소했다.
국적 대형항공사는 0.9% 감소한 반면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48.3% 늘어났고 국적사 분담률은 66.1%(대형 42%, 저비용 24.1%)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제주와 내륙노선 항공여행 수요 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2% 증가한 253만명을 기록했다. 증가율은 여수공항이 54.5%로 가장 높았고 대구공항(19.4%), 김포공항(15.3%), 제주공항(13.3%), 김해공항(12.9%) 순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 국내여객 운송량이 13.4% 증가한 109만명, 저비용항공사가 14.8% 늘어난 144만명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은 항공수출입 화물 수요와 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 등으로 국내외 화물이 전년 동월대비 9.2% 늘었다.
국제화물은 일본(16.8%), 미주(10.6%), 동남아(9.7%) 등 전 지역에서 고루 늘어나 전년 동월대비 9.5% 성장한 32만톤을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제주와 내륙 노선 화물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5.8% 많은 2만6000톤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월 봄방학 기간 가족여행객과 외국인 방한 수요, 저비용항공사 공급력 확대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