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미혼비율 증가…25~29세는 77.3%까지 상승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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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 사이 모든 연령층 여성의 미혼 비율이 증가했다.

통계청은 27일 `2015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 결과 여성·출산력·아동, 주거실태`를 공개했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15세 이상 여성인구 중 배우자 있음은 1173만명(54.5%), 미혼 574만4000명(26.7%), 사별 281만6000명(13.1%), 이혼 122만3000명(5.7%)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동안 모든 연령층에서 배우자가 있는 비율은 감소하고 미혼 비율은 증가했다.

주요 혼인연령층인 25~34세에서 배우자가 있는 비율 감소와 미혼비율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다. 25~29세 미혼비율은 69.3%에서 77.3%, 30~34세 미혼비율은 29.1%에서 37.5%로 높아졌다. 반대로 배우자가 있는 비율은 25~29세가 30.0%에서 22.0%, 30~34세가 68.5%에서 60.5%로 줄었다.

20세 이상 기혼여성 중 결혼·육아 등으로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여성은 696만명(44.0%)에 달했다.

25세 이상 여성인구 중 대학 이상 졸업인구는 663만9000명을 기록했다. 고등학교 졸업 여성인구(632만4000명)를 추월했다. 대학 이상 졸업인구의 남녀 구성비 차이는 2010년 10.8%P(남자 41.4%, 여자 30.6%)에서 9.6%P(남자 45.6%, 여자 36.0%)로 감소했다. 고학력 인구의 남녀 구성비 차이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체 여성인구는 2489만명으로 2010년보다 3.0%(73만6000명) 증가했다. 여성의 평균연령은 41.6세로 2010년(39.3세)보다 2.3세 높아졌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