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과학기술포럼이 충북 지역의 미래 성장 산업 발굴과 과학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4개 융합 기획 과제를 제시한다.
충북과학기술포럼은 28일 충북 청주 M컨벤션에서 `충북과학기술포럼 성과 보고회`를 갖고 지난 1년 동안의 연구회 활동으로 발굴한 기획 과제를 발표한다. 행사에는 충북도 정무부지사, 충북도 지식산업진흥원장, 충북과학기술위원회 부위원장, 과제 기획자 등이 참석한다.
국내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충북과학기술포럼은 이날 △ICT 융합 뷰티 4.0 상용화 기술 개발 및 기반 구축 △무인비행장치(드론) 통제센터 구축 △미래 한방 의료 산업 육성을 위한 ICT 융합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 사업 △화장품 산업 선도 핵심 소재 기술 개발 및 인력 양성 사업 4개 기획 과제를 제시한다.
이인철 서원대 교수는 ICT 융합으로 개인 맞춤형 뷰티 산업을 육성하는 `ICT 융합 뷰티 4.0 상용화 기술 개발 및 기반 구축 사업`(총 사업비 300억원)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화장품·뷰티 기업들이 ICT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화장품·뷰티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지만 국내 기술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주요 연구개발(R&D) 및 상용화 부문 핵심 과제로는 △뷰티 빅데이터 플랫폼 AC 분석 시스템 △뷰티 에이징 제안을 위한 인공지능(AI) 플랫폼 △뷰티 서비스 사용자경험(UX) 모델 개발 △측정 센서 및 뷰티 디바이스&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등을 제시한다.
최재동 서울시립대 교수는 무인비행장치 항공 안전 및 관제 선진국 도약을 목표로 `드론 통제센터 구축 사업`(총 사업비 180억원)을 제시한다.

최근 드론 통신 및 데이터 링크 두절에 따른 통제 불능으로 사고가 발생하고 공역을 침범하는 사례가 늘면서 비행 안전에 위험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최 교수는 드론 통제 기술 및 체계를 선제 개발하고 충북을 드론 종합 관제 분야의 세계 메카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제안한다.

한철민 노슨 대표는 미래 한방 의료 산업 육성을 위한 `ICT 융합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사업`(총 사업비 300억원)을 제시할 계획이다. 최근 웰니스, 항노화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한의학 의료기기 및 제품 등 ICT 융합 인프라는 부족하다는 분석에서다.
주요 사업은 △한방 의료 서비스 표준화 △한방의료기기 산업 활성화 로드맵 구축 △ICT 융합 한방 스마트 헬스 미래 의료 서비스 모델 개발 △스마트 헬스 플랫폼 활용 한방 의료기기 개발 및 서비스망 구축 등이다.
충북과학기술포럼 관계자는 “이번에 제시된 전략 기획 과제는 글로벌 과학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지역의 미래 성장 산업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충북도와 협의해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