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에서 우수한 교육을 받게 될 여러분이 미래 설계를 구체화하고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27일 2017년도 신입생 입학식에서 학부 때부터 학생들에게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입학식에는 신입생 756명이 참석했다.
신 총장은 “21세기 메가트랜드를 볼 때 사회 전 분야에서 이공계 리더십이 중요하다”면서 “여러분이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4차 산업혁명과 변화의 시대에 꿈꾸는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 총장은 “KAIST는 지식 창조형 글로벌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세계 신지식·신기술을 창출해 내는 것이 목표”라면서 “학부 시절부터 글로벌 리더십 전문 프로그램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여러 학문 분야를 경험할 수 있는 `무학과 제도`를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신 총장은 “주변의 영향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사람만이 관습과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창의 인재가 될 수 있다”면서 “무학과 제도를 점차 확대할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4년 동안 KAIST를 이끌어 가기 위한 키워드로 도전, 소통, 돌봄을 제시했다.
신 총장은 “여러분과 학교 발전을 위해 도전형 아이디어를 선도 제시하고, 모든 구성원과 원활하게 소통해 학교 행정을 추진하겠다”면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서 필요를 채워 주는 돌봄의 마음으로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은 KAIST 총장이기에 앞서 동문 선배라는 점을 내세우며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신 총장이 꿈꾸는 KAIST 비전은 세계 10대 대학 입성이다. 신 총장은 “KAIST를 `글로벌 톱 10 대학`으로 육성하는 비전을 갖고 있고, 이를 현실화해 줄 주인공은 학생들”이라면서 “여러분의 발전과 성취가 저와 KAIST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