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가는 길이 더욱 빠르고 안전해진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나들목을 개선하고 대관령·강릉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설치하는 한편 강원권 제설인력과 장비를 확충하는 등 올림픽 지원활동을 펼친다고 27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올림픽 기간 주경기장과 설상경기장이 있는 평창 고속도로 관문인 대관령 톨게이트와 선수촌·빙상경기장이 있는 강릉의 관문인 강릉 톨게이트 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나들목 교통처리 용량을 확대한다. 고속도로와 톨게이트를 잇는 연결로를 1방향 1개 차로에서 2개 차로로 확장하다. 하이패스 차로도 다차로로 바꾼다. 하이패스 차로가 다차로로 바뀌면 차로 사이 경계석이 사라지고 차로 폭이 넓어져 차량이 본선과 같은 속도로 통과할 수 있다.
![다차로 하이패스를 도입하기 전(왼쪽)과 도입한 후톨게이트 모습](https://img.etnews.com/photonews/1702/927892_20170227155138_339_0003.jpg)
겨울철 원활한 제설작업을 위해 영동고속도로 강원권에 제설장비와 인력도 대폭 늘린다.
올 연말이면 평창 길목에 있는 영동·중부·중부내륙 고속도로 안전시설 전면 개량공사가 완료된다. 낡은 콘크리트 포장을 승차감 좋은 아스팔트로 재포장하고 중앙분리대, 가드레일, 방음벽 등 안전시설과 교통관리시설 등 부대시설 전부를 리모델링해 안전성을 높인다. 영동고속도로 가로등과 터널 등도 LED등으로 교체되고 도로전광표지판(VMS)과 CCTV도 개선·확대된다.
6월에는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서울-양양 고속도로 동홍천-양양 71.7㎞구간이 개통된다. 서울에서 양양까지 통행소요시간도 130분대에서 90분대로 40분 줄어든다.
대관령·강릉·면온·진부 등 톨게이트 4곳 캐노피를 동계올림픽을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개선한다. 올림픽 성공기원 메시지를 담은 평창 올림픽 슬로건과 이미지를 교통표지판, 고속도로 시설물, VMS, 홈페이지, 블로그, 입간판 등을 통해 표출한다.
영동고속도로 휴게소는 외국인을 위한 메뉴를 새로 개발하고 전용 메뉴판을 설치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
![평창올림픽 가는길 빠르고 안전해진다…다차로 하이패스 등 도입](https://img.etnews.com/photonews/1702/927892_20170227155138_339_0002.jpg)
올림픽 기간 중 국내 자동차와 도로관련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자율협력주행 기술시연`도 검토 중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3월 중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지원에 속도를 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