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VX 암살, 화학무기금지기구 조사 가능성↑ "매우 이례적"

사진=KBS 캡처
사진=KBS 캡처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화학무기금지기구가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VX에 대한 조사의 뜻을 내비쳤다.

화학무기금지기구는 백 90여개 회원국을 둔 국제기구로, 공신력있는 국제기구에서 VX와 관련된 의혹들을 조사해준다면 그 결과에 따라 북한의 입장이 난처해질 수 있다.

특히 북한의 VX 사용이 공식 확인될 경우, 국제적으로 금지된 화학무기를 사용한 데 대한 대북 제재 여론이 더욱 강경해질 가능성이 높다.

화학무기금지기구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 살인 사건에 VX가 사용됐다고 결론 내렸다며, 전문가 파견과 기술 협력을 통해 조사를 도울 수 있다고 전했다.

화학무기금지기구가 협약 비가입국인 북한과 관련된 성명을 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