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은 5세대(5G) 이동통신이 현실로 다가왔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커넥티드카와 스마트 로봇 등 5G 기반 서비스도 구체화됐다.
2일(현지시간) MWC 2017이 나흘간 일정 끝에 막을 내렸다.
`모바일, 그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s)`라는 주제처럼, 5G가 구현할 초연결 사회 미래상을 엿보기에 충분했다.
5G 기반 자율주행과 스마트 로봇 등 상상했던 기술과 서비스가 전시장 곳곳에서 `현실`이 됐다. SK텔레콤과 KT는 MWC 2017에서 2019년 5G 상용화를 선언, 5G 리더십을 세계에 과시했다.
5G 발전은 커넥티드카와 스마트 로봇 진화로 이어졌다. 수 많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체 없이 송·수신 가능하게 된 만큼 자율주행 등이 가능한 커넥티드카가 대거 등장했다. 미국 버라이즌과 스웨덴 에릭슨 등 통신사와 제조사는 물론, BMW·포드 등 자동차 기업이 커넥티트카 경쟁을 예고했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 로봇도 마찬가지다. 현장에서 조만간 인간이 접근할 수 없는 위험한 재난 현장 혹은 공사 현장에 스마트 로봇을 투입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될 정도다. 반면, 가상현실(VR)은 예상보다 발전 속도가 더디다는 평가다.
스마트폰 경쟁도 치열했다.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LG전자와 화웨이, 그리고 노키아와 블랙베리 등 `올드보이`가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폰 시장이 하드웨어 측면에서 상향평준화됐다는 게 현장 의견이다. 향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브랜드와 안전성, 마케팅 등 `본연의 가치`가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LG전자는 혁신보다 안정을 택한 `G6`를 앞세워 호평을 받았다. 외신은 최적의 그립감과 풀비전 디스플레이와 기본에 충실한 사용성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는 특이한 스펙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바르셀로나(스페인)=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