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우 영남대 교수, 과학정보학분야 노벨상 `데릭 솔라 프라이스` 후보로 선정

박한우 영남대 교수
박한우 영남대 교수

박한우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과학정보학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데릭 솔라 프라이스(Derek de Solla Price)`상 후보로 선정됐다.

데릭 솔라 프라이스는 현재까지 아시아 국가 수상자는 한 명도 없었다. 올해 수상 후보는 33명이며, 수상 가능성이 높은 핵심 후보자 10명 가운데 아시아 국가 후보는 박 교수가 유일하다.

박 교수는 웹의 계량적 분석을 뜻하는 `웹보메트릭스`(webometrics)와 빅데이터 분야 전문가다. 2008년부터 정부 지원을 받아 `영남대 WCU웹보메트릭스사업단`을 이끌고 있으며, 웹사이트의 콘텐츠와 하이퍼링크를 통한 사회네트워크 분석을 주제로 백 여 편의 논문을 세계적인 저명학술지에 발표했다.

박 교수는 현재 SSCI 국제 학술지인 `빅데이터와 사회`, `기술예측과 사회변화`, `과학계량학`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국내에서는 새로운 산·학·관 협력모델인 `트리플헬릭스`를 주제로 한 글로벌 학회를 창립했다.

데릭 솔라 프라이스 메달
데릭 솔라 프라이스 메달

데릭 솔라 프라이스는 1984년 미국 유진 가필드(Eugene Garfield)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데이터베이스를 창립한 공로로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된 후 지금까지 총 18명이 받았다. 올해 최종 수상자 선정은 기존 수상자들과 국제저널 `과학계량학(Scientometrics)` 편집위원들의 투표로 오는 15일 결정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