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기반 지역특화형 기능교육으로 취업률 80%대를 기록했다.
진주기계공고는 기계·부품제조 전문성을 갖춘 기술 인재를 양성한다. 금형, 소성가공 등 뿌리산업을 바탕으로 하는 항공, 조선, 자동차, 기계 산업에 필요한 기술을 교육한다. 기계과, 전자기계과, 전기과, 건설과를 운영한다. 진주기계공고는 서부 경남 중소도시 여건을 고려한 지역특화형 취업교육을 제공한다.
진주기계공고는 1962년 문을 열었다. 현재까지 2만명이 넘는 기술 인재를 배출했다.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취업역량강화사업, 청소년 비즈쿨 선도학교 등 사업을 활용해 학생 취업역량을 강화한다.
먼저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토대로 중소기업 인식제고 활동, 취업 맞춤반 운영, 전공동아리 운영, 1팀 1기업 프로젝트 운영을 제공한다. 현장 실무역량을 강화해 적재적소에 학생 취업을 유도한다. 그 결과 2015년에는 3학년 55%, 지난해는 67%를 취업 맞춤반에 참여시켰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업을 통해 진주기계공고는 절삭가공 분야 도제학교로 선정됐다. 진주기계공고는 인근 3개 특성화고등학교를 아우르는 거점학교다. 올해 2학년 기계과 학생 50%(79명)을 선발해 운영한다. 인근 특성화고까지 합치면 학생 200여명이 해당 사업에 참여한다. 특히 도제교육센터를 학교 내에 설치, 운영해 한층 내실 있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업을 운영한다.
취업역량 강화사업으로 학생 취업률도 높였다. 학생이 현장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산업체 현장견학과 체험학습, 기업 정보제공 등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보충학습을 원하는 학생은 얼마든 공부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했다. 현장 실무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전공 관련 방과 후 학교를 연중 운영한다.
교육 프로그램 성과는 결과에서 나타난다.
진주기계공고는 지난해 제51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차지했다. 2013년 서부 경남 거점특성화고로 체제개편 후 전문기능교육을 벌인 결과다. 교내 공동 실습소, 기능경기부를 따로 운영할 만큼 학생이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취업률도 크게 상승했다. 2012년 64%였던 취업률은 2015년 74%, 지난해 81%까지 치솟았다. 진주기계공고는 매년 취업률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향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안착되면 체계적으로 기술 인재를 양성,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주기계공고 관계자는 “기술인력 수급 차원의 직업교육을 넘어 졸업생이 가까운 미래에 기술 최고경영자(CEO)로 성장하도록 교육한다”며 “미래 핵심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보다 입체적인 직업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