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리뉴얼 출시

한국야쿠르트 윌
한국야쿠르트 윌

국내 기능성 발효유 시대를 연 한국야쿠르트의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이하 `윌`)`이 리뉴얼을 단행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중앙연구소가 최근 개발한 위 기능성 신규 유산균 `HP7(헬리코박터 프로젝트 7)`으로 항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 기능을 강화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윌에 들어있는 특허 유산균이 위암 발암인자인 헬리코박터균의 증식과 위벽 부착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면 이번에 추가로 넣은 신규 유산균 HP7은 헬리코박터균과 결합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HP7은 현재 특허 출원을 마쳤다.

올해로 탄생 17주년을 맞은 `윌`은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예방에 주목한 고기능성 발효유다. 연구개발 기간 5년, 투자한 연구비도 30억원에 이르며, 적용된 특허기술만 5개다. 윌은 대장과 소장 등 정장작용에 국한됐던 발효유의 기능성을 처음으로 위까지 확대한 획기적인 제품으로 소비자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17년간 윌의 누적 판매량은 약 34억개로 국민 한사람 당 66개를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지금까지 판매된 윌을 세로로 세우면 달까지 닿을 수 있고, 지구는 약 9바퀴 돌 수 있다.

윌이 꾸준히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최초의 기능성 발효유라는 타이틀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는 제품 개선을 통해 혁신을 거듭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2000년 첫 선을 보인 윌은 2012년에는 특허받은 기존 유산균을 10배 강화한 제품을 선보였고, 2014년에는 당 함량을 기존제품 대비 25% 낮춘 `윌 저지방`을 출시했다. 지난해 3월 블랙커런트와 강력한 항산화 효능을 갖춘 크랜베리를 첨가해 `윌 저지방`을 리뉴얼한 데 이어 올해는 위 기능성 신규 유산균을 추가해 또 한 번 기능성을 제고했다.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위 기능성 신규 유산균 `HP7`은 중앙연구소에서 분리한 800여 종의 유산균 중 헬리코박터균과 결속력이 높은 유산균을 선발한 것으로 더욱 강력한 항 헬리코박터균 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