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으로 사고 발생을 인지하고 추적까지 하는 `똑똑한` CCTV가 나왔다. 관련 시장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우수 제품 보급·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 백기승)은 일리시스 `인텔리빅스(IntelliVIX)`와 KT `기가아이즈 영상분석(GIGAeyes VA)`에 지능형 CCTV 솔루션 성능인증을 부여했다고 6일 밝혔다.
지능형 CCTV 솔루션은 영상 내 특정 객체를 자동으로 추적·식별하거나 배회, 침입, 유기, 쓰러짐, 싸움, 방화 등 특정행위를 자동 식별한다.
KISA는 지난해 10월부터 시험·인증 서비스를 개시했다. 여섯 가지 특정행위 중 배회와 침입은 필수, 그 외 행동 중 반드시 하나 이상을 선택해 90% 이상 정확하게 검출해야 한다.
일리시스와 KT가 선보인 지능형 CCTV 행위 검출 솔루션은 배회, 침입, 유기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성능을 확인했다. 인증용 영상 데이터베이스(DB)에 기록된 이상행위를 행위 발생 2초 전부터 이후 10초 이내에 90% 이상 탐지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며 이후에는 인증 절차에 따라 재인증을 받는다.
인증용 영상DB는 시간대와 카메라 거리에 따라 다르게 촬영된 영상으로 여섯 개 인증 분야에 500개 영상을 보유했다. 향후 재난이나 범죄 예방을 위해 사물, 기상·계절, 특정인 판별까지 가능하도록 인증용 영상 DB를 추가할 계획이다.
조윤홍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지능형 CCTV가 국민에게 신뢰받고 안전에 기여하는 제품으로서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도록 관련 인증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ISA 지능형 CCTV 성능인증 서비스 인증 분야와 기준(자료:KISA)>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