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에듀테크 대표 선진국이다. 교육 개혁 법률 기반의 에듀테크 산업을 지원한다. 교육자, 창업가, 혁신가로 이뤄지는 생태계 조성이 목표다.
일선 학교는 이미 에듀테크에 문을 열었다. 시장조사 기관 브라이트바이트가 교사 1만7624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5%가 에듀테크 덕분에 교실 환경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학생 수업 몰입도 역시 높아졌다고 답했다. 기업도 적극이다. 애플은 교육 환경이 열악한 114개 초·중·고교를 파트너 학교로 지정했다. 정보기술(IT) 활용의 교육 과정 개설 유도를 위해서다.
이른바 잘나가는 스타트업도 즐비하다. 뉴턴은 현재 18개 투자처로부터 1억500만달러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실시간으로 수업에 잘 따라오는 학생 수를 분석할 수 있다. 각 학생에게 필요한 추가 설명이 무엇인지도 알려준다. 적합한 교육 콘텐츠도 제공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투자해 유명해진 알트스쿨도 있다. 현재까지 투자금 1억달러를 모았다. 알트스쿨은 나이에 따라 반을 나누지 않는다. 학생 흥미나 성격에 따라 구분한다. 주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학생을 가르친다. 설립자는 구글 출신 직원이다.
잽션과 브랜칭마인드도 독특한 사업 아이템을 갖췄다. 잽션은 화면과 소통할 수 있는 동영상 도구를 개발했다. 교육 자료를 만드는 데 유용하다. 영상을 보면서 그림, 객관식, 주관식 문제를 추가하는 식으로 온라인 시험지를 손쉽게 작성할 수 있다. 브랜칭마인드는 인지 과학을 활용, 개인 맞춤형 수업을 지원한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게임이나 학습 콘텐츠도 웹으로 제공한다.
대표 교육 자료 공유 플랫폼 런질리언도 주목받고 있다. 누적 투자금 940만달러를 확보했다. 플립러닝 기반의 정규학교 미네르바스쿨도 9500만달러를 획득했다. 티처페이티처도 인기다. 교사가 만든 수업 자료를 사고 팔 수 있는 오픈 마켓이다.
영국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 지원에 힘입어 스타 에듀테크 기업이 즐비하다. 영국 정부는 에듀테크를 `제2 핀테크`로 지정하고 성장 전략 산업으로 선정했다. 2020년까지 300억파운드(약 42조7000억) 규모로 시장을 키울 계획이다. 유럽 공공 온라인 교육서비스(MOOC) 1위 `퓨처런`과 시험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고지모`를 영국 기업이 개발했다.
중국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2015년 교육 스타트업에 1조6000억원을 지원했다. 중국 브이아이피키드(VIPKId)는 현재 투자금 1억달러를 유치했다. 5~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1대1 온라인 영어 교육 서비스를 한다.
<주요국 에듀테크 시장 현황 (2015년 기준, 단위: 억달러), (출처=소셜컴퓨팅연구소)>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