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전문기업 씨사이드가 `공유 주차장` 플랫폼을 일본에 제공한다.

씨사이드는 최근 일본 최대 부동산기업과 `쉐어마루 서비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집을 구입할 때 이 서비스가 옵션으로 추가된다. 대상은 아파트단지와 주택가, 대형 상가 주차장이다. 사이타마, 도쿄를 비롯해 일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는 웹을 통해 구현된다. 스마트폰 앱도 내놓을 예정이다. 씨사이드는 공유경제 플랫폼을 사업으로 연결했다. 주차장이라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다.
집주인은 주차장을 빌려주고 돈을 벌 수 있다. 이용자는 차 댈 곳을 찾느라 헤매지 않아도 된다. 이용료는 일반 유료주차장 절반 수준이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주차장에 차가 없는 시간을 웹에 올려두면, 데이터베이스(DB)에 실시간으로 기록된다. 이용자는 이 같은 정보를 확인해 원하는 곳을 찾을 수 있다.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도 적용할 방침이다. 이용자 차량 크기와 운전 습관 등을 분석해 알맞은 주차장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대형 차량이라면 데이터베이스 중 공간이 넓은 주차장을 골라준다.
정진연 씨사이드 대표는 “일본 최대 부동산 회사와 협업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주차 문제에 대한 일본 내 사회적 관심을 끌어내고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씨사이드는 최근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기술 경쟁력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 `씨뷰(C.VIEW)`가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