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 미만 초저가주 수익률 -35% 그쳐 투자 주의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1000원 미만인 초저가주의 수익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5년 말부터 2월 말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000원 미만 주식의 평균 수익률은 〃35.2%로 조사됐다. 코스닥시장도 〃25.1%를 기록해 양 시장 모두 초저가주가 약세였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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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가격대별 분류에서 1000원 이상 5000원 미만 종목이 〃0.1% 하락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초저가주 약세는 심각한 수준이다.

초저가주는 관리종목에 편입되거나 투자자들의 투기거래 표적이 되는 사례가 많아 주가 변동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5000원 이상∼1만원 미만(6.2%), 1만원 이상∼5만원 미만(1.5%),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0.9%), 10만원 이상(-1.4%) 등 가격대별 수익률은 모두 다르게 나타났다.

코스피 가격대별 종목 비율은 1만원 이상~5만원 미만이 33.1%로 가장 많았고 1000원 이상~5000원 미만(25.3%), 5000원 이상~1만원 미만(17.6%) 순으로 많았다.

코스닥시장도 코스피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1000원 미만 초저가주 평균 수익률은 〃25.1%로 압도적으로 낮았다. 3만원 이상 종목이 2% 떨어졌고 1000원 이상~3000원 미만 종목은 1.6% 하락했다.

가격대별 비율은 5000원 이상~1만원 미만과 1000원 이상~3000원 미만 종목이 각각 27.7%와 23.5%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조사대상 기간 동안 양 시장 모두 최상위 가격대 비중은 감소했고 1000원 미만 초저가주 비중은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지수가 10% 이상 크게 하락한 것이 고가주 비중이 줄고 저가주 비중이 늘어난 원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에선 100만원 이상 초고가주가 큰 폭의 주가하락을 보였다.

오뚜기(-38.9%)와 오리온(-38.8%)을 비롯해 LG생활건강(-16.4%), 태광산업(-11.7%), 영풍(-9.7%) 등의 감소폭이 컸다. 2015년 말 기준 모두 8개였던 100만원 이상 종목은 현재 3종목으로 급감했다.


 

1000원 미만 초저가주 수익률 -35% 그쳐 투자 주의

1000원 미만 초저가주 수익률 -35% 그쳐 투자 주의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