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트북, 최단기간 10만대 판매 돌파...프리미엄 이어 게이밍 제품도 호조

삼성 노트북, 최단기간 10만대 판매 돌파...프리미엄 이어 게이밍 제품도 호조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노트북이 울트라슬림 노트북 인기와 함께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기존 삼성 프리미엄 노트북9 시리즈뿐 아니라 게이밍 노트북까지 국내외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판매 시너지를 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트북9 시리즈는 최근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번 성과는 약 50일이라는 짧은 기간 달성한 결과로 지난해보다 10일가량 앞당겼다. 삼성전자가 2011년 노트북9 시리즈를 선보인 이래 가장 빠른 기간 10만대 돌파로 많은 판매를 기대한다.

노트북9 시리즈는 올웨이즈, 메탈, 프로, 스핀 네 가지 모델로 판매하고 있다. `삼성 노트북9 올웨이즈`는 13.3인치 799g 울트라슬림 노트북으로 휴대성을 강화한 모델과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올웨이즈 파생 모델 2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지난 1월 출시한 올웨이즈 제품 2종은 울트라슬림 모델에 배터리 용량을 늘려 주목 받고 있다. 해당 제품은 66Wh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3시간 사용 가능하다. 무게는 1.25㎏으로 기존 제품보다 무거워졌지만 두 배 이상 배터리 용량이 커졌다. 출력 10와트(W) 이상 휴대폰 충전기, 보조 배터리로도 충전할 수 있다. 울트라슬림과 배터리 향상 모델에 힘입어 올해 누적 판매량 50% 이상은 올웨이즈 모델이 차지했다.

올해 초 CES 2017에서 처음 공개한 게이밍 노트북 `오디세이`도 누적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노트북 쌍끌이 판매를 이끌고 있다. 국내 전체 게이밍 노트북 시장이 분기마다 2~3만대가량 판매되는 것을 미루어 볼 때 1만대 판매돌파는 의미 있는 수치다.

오디세이 게이밍 노트북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시장에서도 돌풍이 불고 있다. 초기 오디세이 노트북 제작단계부터 중국 시장을 염두에 뒀다. 용의 눈을 형상화한 브랜드 마크뿐 아니라 홍보영상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중국 최대 PC온라인 판매점인 `JD닷컴`에서는 30분 만에 `오디세이` 게이밍 노트북 2500대가 모두 판매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디세이는 중국 시장에서 온라인 유통점을 중심으로 좋은 판매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게이밍 노트북 시장이 막 열리기 시작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 노트북, 최단기간 10만대 판매 돌파...프리미엄 이어 게이밍 제품도 호조

업계는 삼성전자 노트북 판매 상승 흐름이 최근 트렌드를 정확하게 반영한 결과라고 관측한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6년 노트북9과 같은 울트라슬림 노트북 출하량은 150만대로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데스크톱 PC 출하량은 줄어드는 반면 울트라슬림 노트북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최근 TV광고와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올웨이즈 제품 마케팅에 집중하며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