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G, 루이뷔통그룹에 50억원 규모 LED 조명 공급...세계 네 번째 공급 자격 획득

국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기업이 프랑스 루이뷔통 그룹에 다양한 종류의 LED 특수 조명을 공급한다.

포토닉스트레이드그룹(PTG·대표 공대원)은 최근 루이뷔통 그룹에 LED 조명을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 5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PTG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부터 국내를 비롯해 중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동남아시아 지역 루이뷔통 그룹 매장에 총 17종의 자연 채광 LED 특수 실내 조명 제품을 공급한다. 진행하고 있는 중국안전강제인증(CCC)을 획득하는 대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PTG는 2013년부터 일반 LED 조명 사업을 포기하고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주력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연 채광을 그대로 재현한 LED 조명을 개발한 데 이어 나노 그래핀을 이용해 방열 효과를 높인 코팅 기술, 빛 감 개선을 위한 LED 전용 마이크로 패턴 렌즈, 조명 디자인 개발 등 차별화를 꾀했다.

포토닉스트레이드그룹이 루이비통그룹 매장에 공급할 LED 특수 실내조명.
포토닉스트레이드그룹이 루이비통그룹 매장에 공급할 LED 특수 실내조명.
포토닉스트레이드그룹이 루이비통그룹 매장에 공급할 LED 특수 실내조명.
포토닉스트레이드그룹이 루이비통그룹 매장에 공급할 LED 특수 실내조명.

지난해부터 프리미엄 제품으로 루이뷔통 그룹의 문을 두드렸다. 그 결과 1500여명으로 구성된 루이뷔통 그룹 라이팅 디자이너 심사와 평가를 통과, 루이뷔통 그룹의 네 번째 LED 조명 공급사로 이름을 올렸다.

루이뷔통 그룹은 세계 각국에 54개 브랜드 17만4000여개 매장을 보유한 글로벌 패션 기업이다. 지금까지는 오스람, 필립스, 크리 3개사에서만 LED 조명을 수급했다.

공대원 대표는 “지난 2~3년 동안 연구개발(R&D)에 매진한 결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이번에 루이뷔통 그룹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세계 명품 LED 조명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