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랭커스터대, 부산캠퍼스 설립... 2019년 개교 예정

국제 경영과 MBA 기업 전략 전공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 랭커스터대가 부산에 분교를 설립한다.

부산시는 6일 부산시청에서 영국 랭커스터대와 랭커스터대 부산캠퍼스 설립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체결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스티브 브래들리 랭커스터대 국제화부총장, 진양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참석했다.

랭커스터대는 부산시가 추진 중인 명지 글로벌캠퍼스 조성 1단계 사업 준공 일정에 맞춰 부산캠퍼스 설립 절차를 진행, 오는 2019년 9월 개교한다는 목표다.

랭커스터대는 기업 경영, 기업 금융, 물류 분야에 특화한 학부, 대학원, 경영자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랭커스터대 유치로 명지 글로벌캠퍼스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지 글로벌캠퍼스 조성사업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지구인 명지국제신도시를 국제 비즈니스 도시로 만들기 위한 주요 사업이다.

서병수 시장은 “부산시는 2014년 정부 금융중심지로 지정돼 이미 여러 금융공공기관이 부산 문현금융단지로 이전했다”면서 “랭커스터대 부산캠퍼스는 부산 금융·물류분야 경쟁력 강화를 이끌 전문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랭커스터대는 1961년에 영국 북서부 랭커스터시에 설립된 국립대학이다. 파이낸셜타임즈 2016 대학 평가에서 국제경영 세계 5위, MBA 기업전략 전공 세계 1위에 올랐다. 현재 중국, 말레이시아 등에 공동학위과정 운영, 분교 설립 등 글로벌화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