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택 지스트 교수 연구팀의 유선 충전 드론(우측 하단 작은 사진 속 검은색 점)이 두바이 인터넷 시티의 상공을 날면서 촬영을 하던 중 이상 물체를 감지(빨간색 사각형)하는 화면(캡쳐).](https://img.etnews.com/photonews/1703/930127_20170307083609_150_0001.jpg)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문승현)은 임춘택 융합기술원 교수 연구팀이 아랍에미레이트(UAE) 정부가 최근 개최한 국제 드론 기술대회(The UAE Drones for Good Awards)에서 유·무선 충전 기술을 모두 적용한 특수임무를 선보여 `UAE 국내 부문` 3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임 교수 연구팀은 높은 상공에서 장시간 체공하는 유선 충전 드론이 이상 징후를 발견해 지상에 정보를 송신하면 무선 충전 드론이 해당 지점에 근접 비행하면서 영상 촬영과 함께 경고를 보내는 특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연구팀은 드론의 착륙 위치 및 각도와 관계없이 충전이 가능한 `3차원(D) 무지향성 무선충전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임춘택 GIST 교수](https://img.etnews.com/photonews/1703/930127_20170307083609_150_0002.jpg)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전 세계에서 모인 연구팀들이 공공서비스 개선과 복리 증진을 위한 혁신적인 드론 기술을 선보이며 드론 임무 수행으로 순위를 정한다.
우승 상금은 `국제 부문` 100만 달러(약 11억3000만원), `UAE 국내 부문` 100만 디르함(약 3억원)이다. 올해 예선에는 350여 팀이 참가했으며 국제 부문 10팀, 국내 부문 9팀이 결승에 진출했다.
임춘택 교수는 “유·무선 충전 드론은 교통관제, 방범과 경계, 환경 감시, 항공기와 선박 외관검사 등에 특히 유용하다”며 “내년 대회에서는 현재 소형 드론에서 세계 최고 상승고도인 200m 기록을 갱신해 더 높은 고도에서 광역 무인 감시가 가능한 드론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