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광물公, 드디어 올해 영업흑자 전환 노린다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등 자원개발 공기업이 위축됐던 경영구조에서 벗어나 올해 영업흑자 전환을 노린다. 확실한 경영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앞으로도 자원개발 생산자산 감축, 비축 광산물 대여제도 등 자구노력은 지속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제3차 자원개발 구조조정 이행점검위원회`를 열고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 구조조정 이행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두 개 공기업은 올해 투자절감, 자산매각 등 구조조정 규모를 확대해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석유공사는 자산매각으로 생산자산 수(총 147개)를 20% 이상 줄이고 두성호(시추선) 등 비주력 사업 분야 자산을 매각한다. 추가 부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영 관리(위험, 마케팅, 자회사)도 강화한다. 이달부터 선진 경영평가기준을 도입한다.

광물자원공사는 비핵심 자산을 적극적으로 매각하고 사옥 공간을 외부에 임대하는 등 자구 및 관리 노력을 병행한다. 우리나라 광물 수급 안정을 목표로 10년(2006~2016년)에 걸쳐 희유금속 비축을 완료함에 따라 민간기업 대상으로 `비축 광산물 대여 제도`를 신규 시행해 자체 수익을 창출한다. 현재 광물공사는 희유금속 10종을 우리나라 전체 수요량 기준으로 60일분 비축하고 있다.

인력 운영면에서 두 공사는 앞으로 경영이 정상화되기까지 명예퇴직 등으로 결원이 발생하더라도 신입 직원 채용 없이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는 당초 계획(1조1000억원)보다 많은 총 1조7000억원 규모 구조조정(투자절감, 자산매각, 투자유치 등)을 이행했다. 전년보다 자원가격이 떨어졌음에도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모두 영업손익 적자 규모를 크게 줄였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4분기 2년 만에 분기별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려놓았다.

우태희 산업부 2차관은 “공기업 임직원이 합심해 경영쇄신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면서 “경영정상화와 함께 국민 신뢰도 점차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DB>
<전자신문 DB>

<석유공사·광물공사 구조조정 이행실적 (단위 : 억원) >


석유공사·광물공사 구조조정 이행실적 (단위 : 억원)

<16년 자원개발 공기업 경영개선 성과 (단위 : 억원), 자료:산업통상자원부>


16년 자원개발 공기업 경영개선 성과 (단위 : 억원),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