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부산 글로벌 스마트시티 조성, 센텀ICT밸리 등 4개 거점 클러스터 윤곽 드러나

부산 스마트시티 4대 거점 클러스터 구축 현황
부산 스마트시티 4대 거점 클러스터 구축 현황

부산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은 2014년에 시작됐다.

부산시는 2014년 부산에서 열린 `ITU전권회의` 성공에 자신감을 얻고 이를 계기로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을 통합 적용한 글로벌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착수했다.

2015년에 정부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지원 사업에 선정되고 시가 확보한 각종 국가 연구개발(R&D) 및 기업 지원 과제를 연계하면서 사업 전반에 걸쳐 탄력을 받았다.

부산 스마트시티는 `센텀 글로벌 ICT 밸리` `서부산 ICT융합 벨트` `영도 해양ICT융합 벨트` `문현 금융ICT 밸리` 4개 거점 스마트 클러스터 구축으로 요약된다.

센텀 글로벌 ICT 밸리는 부산 ICT 집적화 지역이자 첨단 산업단지인 센텀시티를 체감형 스마트시티 서비스 개발 중심지로 만들고 서비스를 직접 실증해 상용화하는 클러스터다.

부산시는 지난해까지 센텀시티에 스마트 파킹 등 14종의 서비스를 실증 적용했다. 올해는 스마트시티 서비스 상용화와 시민 체감형 서비스 확산에 초점을 맞춰 스마트관광, 교통정보, 쇼룸, 투어리즘, VR·IoT 기반 재난안전 서비스 개발 및 실증을 추진한다.

스마트시티 서비스 실증의 일환으로 해운대 해수욕장에 적용된 스마트 미아방지 서비스.
스마트시티 서비스 실증의 일환으로 해운대 해수욕장에 적용된 스마트 미아방지 서비스.

서부산 ICT융합 벨트는 사상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이 중심이다. 2010~2020년 10년 동안 총 4400억원 규모로 추진하고 있는 사상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은 노후화된 사상공업 지대를 재생, 서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가 목표다.

부산시는 사상 스마트시티를 정부 지원 예비타당성 사업으로 이어 가기 위해 최근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

강서구 미음 지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데이터 유통 기반 구축 사업`도 서부산 ICT융합 벨트의 한 축이다. 현재 정부 지원 아래 전력 및 통신 인프라 구축, 투자 유치,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범단지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범단지

부산시는 올해 신규로 213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경쟁력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강서구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 시범단지 안에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개발 및 실증 센터를 조성하는 이 사업은 지난해 말 미래창조과학부의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범 단지 안에 데이터센터를 착공한다. 부산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알리바바, 더존비즈온 등 국내외 클라우드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단지 입주를 타진하고 있다.

영도 해양ICT 융합벨트는 영도구 일원을 ICT 기반의 첨단 조선기자재 클러스터로 만드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현재 1100억원 규모의 선박·인명 대피 지원 기술 개발과선박 ICT 융합 장비기술 지원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통합항해장비시스템 기술 개발을 추가한다.

북항 재개발에 맞춰 재개발 부지를 활용한 영상, IT, 전시 산업 육성 계획도 세웠다.

문현 금융ICT 밸리는 부산발 핀테크 산업 육성이 핵심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KRX, 예탁원, 코스콤, 부산은행 등과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를 설립했다. 핀테크 유망 기업을 발굴·육성해 부산 스마트시티에 최신 핀테그 서비스를 접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