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첨예한 대치를 벌이는 서해안에 대규모 간척사업을 통한 세계평화 수도를 건설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세종연구원과 세종대학교 국가전략연구소는 공동으로 `글로벌 어페어스(GLOBAL AFFAIRS)` 2017년 1월 최신호에 `세계의 평화수도 건설과 한국의 생존전략`이란 글을 발표했다.
연구에는 주명건 세종연구원 명예이사장과 세종대 교수들이 참여했다. 세계 평화수도 개발 타당성 분석(정명채, 배덕효 교수), 세계 평화수도 건설 경제적 효과 분석(이희찬), 세계 평화수도 건설과 동북아 금융(김우수, 김경원) 등의 주제로 글이 게재됐다.
세계 평화 수도 개발 타당성을 분석한 정명채·배덕효 교수는 “우리나라 국토 확장뿐 아니라 크게는 세계 물류 중심지와 세계 수도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국가개조전략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세계평화 수도 개발 계획은 서해안 중에서도 수심이 얕고, 조수간만 차이가 적은 `강화도-교동도-우도-연평도-가덕도-울도-부도-영종도`를 간척하는 것이다.

새만금 간척사업 약 33㎞ 방조제 건설에 3조5000억원이 투입된 점을 고려할 때 공사비는 총 22조2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희찬 교수는 “생산유발액은 137조 80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58조3000억원, 고용유발효과 114만3000명, 취업유발효과 126만8000명으로 추정된다”며 “비용대비 편익 추정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경제적 타당성은 인정 된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