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민간소비 부진해 성장세 완만”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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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 경제는 투자가 개선되고 있지만 민간소비가 다소 부진해 전반적 성장세는 비교적 완만하다”고 7일 밝혔다.

KDI는 이날 `경제동향` 자료에서 투자·수출 개선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소비 위축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KDI는 “건설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수출 회복으로 설비투자도 개선되고 있다”면서 “반도체 부문 호조로 광공업 생산과 수출이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으며 설비투자도 기계류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반도체 등 특정 부문의 높은 증가세가 아직까지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되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DI는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민간소비 증가세가 완만한 가운데 고용 부진도 지속되면서 경기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면서 “소매판매가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낸 가운데 음식·숙박업 등 민간소비 관련 서비스업도 부진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활동참가율 소폭 하락, 취업자 수 증가세 둔화, 실업률 상승으로 민간소비가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