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치연구소에 `연구수당 풀링제` 시범도입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치연구소에 `연구수당 풀링제` 시범도입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세계김치연구소 주요사업에 연구수당 풀링제를 시범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연구수당은 연구개발(R&D) 과제에 참여하는 모든 참여연구원에게 참여율과 기여도를 바탕으로 지급하는 장려금과 보상금이다. 연구 수행과정에 우수한 성과 도출을 독려하기 위해 활용된다.

그동안 출연연에서는 연구수당 지급과 연말에 실시하는 과제평가 결과를 연계하지 않거나, 평가 결과와 연계하더라도 사실상 평가등급 간 연구수당 지급률 차등이 크지 않았다.

연구수당 풀링제는 지난해 5월 제1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논의된 `정부 R&D 혁신방안`의 세부 추진과제 중 하나다. 앞으로 주요사업 내에서 R&D과제별로 관리하던 연구수당을 기관에서 통합하여 관리하도록 한다. 연말 실시하는 주요사업 연구성과 평가 결과와 연계해 연초에 계상된 연구수당을 차등지급하되 평가등급 간 차등폭을 확대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김치연은 주요사업 각 과제별로 계상된 연구수당을 기관에서 통합해 관리한다. 연말에 주요사업 평가로 과제별로 평가등급(S, A, B, C, D)을 부여하고, C, D 등급(하위 15%)에 대해서는 연구수당을 미지급한다. S, A, B 등급을 받은 과제를 다시 5등급(1~5등급)으로 나눠 최소 9%에서 최대 17%까지 과제별 연구수당을 차등 지급한다.

과제별로 참여한 연구원에게 배분하는 방식도 연구책임자가 참여연구원의 참여율과 기여도를 바탕으로 결정한 결과를 기관 차원에서 검증한다. 과제별 연구수당 지급내역을 기관 전체에 공개해 공정한 배분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NST는 연구수당 풀링제로 연구성과가 미흡한 과제에서 미지급한 연구수당을 연구성과가 우수한 과제에 지급 가능하도록 해 연구성과와 보상 간의 연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미래부도 연구수당 풀링제로 연구성과에 따라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는 분위기가 정착되길 기대했다. 또 김치연 시범도입 결과와 연구자 의견수렴을 통해 전 출연연 주요사업과 국가R&D사업으로 동 제도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