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실습을 하던 특성화고 여고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6일 전북지역 노동단체와 시민·사회단체는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이 학생이 실습하던 통신회사에서 부당노동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월 한 통신회사 콜센터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특성화고 3학년 여학생이 전주 시내 저수지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학생은 콜센터에서 인터넷 해지를 막는 이른바 '해지 방어팀'에서 근무 중이던 상황.
특히 유가족은 이 학생이 상사들의 가혹한 질타, 잦은 연장근무, 실적 압박 등으로 고통스러워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통신회사 측은 숨진 학생이 해당 부서에서 일을 잘 했다며, 심리검사에서 전혀 위험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실족사, 두 가지 모두에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