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고속도로 출구에 설치된 `컬러 차로유도선`이 전국 고속도로 모든 분기점으로 확대된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상반기까지 고속도로 모든 분기점과 경로 혼선으로 사고가 우려되는 나들목 진출부에 컬러 차로유도선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컬러 차로유도선은 분기점, 나들목 등 갈림길에서 특정방향 경로를 미리 알려주기 위해 설치된 선명한 색상의 유도선이다. 운전자는 진출경로를 미리 확인하고 대비할 수 있다.
컬러 차로유도선은 8일 기준으로 고속도로 분기점 51곳과 나들목에 32곳에 설치돼 있다. 상반기까지 분기점 164곳과 나들목 23곳에 추가 설치된다. 색상은 갈라지는 차로가 한 방향이면 분홍색, 두 방향은 분홍색과 녹색으로 표시된다.

도로공사가 고속도로 분기점과 나들목 76곳의 컬러 차로유도선 설치 전·후 사고분석 결과 컬러 차로유도선 설치 후 분기점과 나들목 부근 교통사고가 약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학구 도로공사 교통처장은 “2012년 처음 고속도로에 설치된 컬러 차로유도선은 교통사고 예방 등 설치효과를 인정받아 시가지 교차로 등 국도와 지방도로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휴게소 등에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