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처리 어플리케이션용 고성능 반도체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아나로그디바이스(한국 대표이사 양재훈)가 리니어 테크놀로지 주식회사의 인수계약 마무리를 위한 중국 상무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의 승인은 인수계약을 위한 관계당국 승인의 마지막 절차로, 양사는 2017년 3월 10일로 인수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DI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인 빈센트 로쉬(Vincent Roche)는 “관계당국의 최종 승인 절차를 통과하고 인수계약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지금, 아나로그디바이스와 리니어 테크놀로지의 통합 작업을 시작하기에 더 없이 좋은 시점”이라며 “지난 7월 인수계약 발표 이후, 양사는 마무리 시점에 하나의 통합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강도높은 기획 및 준비 과정을 거쳤다. 이제 통합 작업으로 접어들면서 고객, 임직원 및 주주들을 위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수계약 마무리에 발맞춰, 리니어 테크놀로지 주주들은 리니어 테크놀로지 보통주 1주당 46달러의 현금과 0.2321주의 아나로그디바이스 보통주를 수령할 예정이다. 인수계약 마무리 이후, 리니어 테크놀로지의 주식은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NASDAQ Global Select Market)’에서 상장 폐지된다.
▶2017회계연도 2분기에 대한 전망
아나로그디바이스는 2017년 2분기 재무실적 전망치를 수정했다. 매출 및 주당순이익은 전망치의 중간값과 상한선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고재무책임자의 퇴사 및 임시 CFO 선임
아나로그디바이스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데이비드 진즈너(David Zinsner)의 사표를 2017년 3월 17일자로 수리한다고 발표했다. 데이비드 진즈너 최고재무책임자는 ADI를 떠나 보스톤 지역의 새로운 테크 기업에서 사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2017년 3월 18일부터 아나로그디바이스의 부사장 겸 최고회계책임자인 아이린 윈(Eileen Wynne)이 후임자 선임 때까지 임시 CFO직을 맡을 예정이다. 회사는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의 선임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로쉬 사장은 “지난 8년 간, ADI를 위해 헌신해온 데이비드 진즈너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 ADI와 함께 하는 동안 그가 보여준 노력과 성과, 그리고 전문가로서의 탁월한 역량은 훌륭했으며, 앞으로도 성공가도를 달리기를 기원한다”며 “ADI에는 재무분야의 인재들이 다수 활약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최고회계책임자로 활약해온 아이린 윈이 임시직을 맡는 기간 동안 탁월한 직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로쉬 사장은 “또한, 리니어 테크놀로지 주식회사와의 합병 이후 회사가 맞이하게 될 새로운 가능성에 무척 설렌다. 데이비드 진즈너가 관장했던 통합 기획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되었다”고 덧붙이며, “이제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 단계로 접어든 만큼, 기획한 대로 양사의 경영진이 기업 통합을 위한 중요한 작업을 이끌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j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