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케팅협회(이사장 김길환)가 주관하고 IMO국제마케팅기구가 후원하는 ‘2017 한국 산업의 구매안심지수(Korea Purchase Ease Index, 이하 KPEI)’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KPEI는 소비자가 구매 활동 중 느끼는 구매 허들을 관리하기 위한 평가 지수로, 금년이 4회째이다.
조사는 전국의 성인 남녀 1,580명을 대상으로 2017년 1월 15일부터 2월 15일까지 156개 산업부문에 대해 이루어 졌으며, 전반적인 안심수준, 품질, A/S 등의 항목에 대해 1,000만점으로 집계된다.
구매 시 소비자는 여전히 불안하다
KPEI는 최근 3년간 745점에서 753점으로 소폭 증가하였으나 전반적으로는 높지 않은 수준이다. 이는 한국 산업 전반에 걸쳐 구매 불안 요소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까다로운 소비자가 내구재 품질수준 높였다
내구재 산업은 상대적으로 높은 안심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국내 소비자의 까다로운 기대 수준에 부합하기 위한 전반적인 품질 향상 등의 노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안심 구매의 시작은 브랜드 신뢰로 부터
진정성있는 고객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구축된 브랜드 신뢰는 구매 안심의 중요한 요소이다. 구매 의사 결정에 있어 많은 부분은 직, 간접적인 브랜드 체험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 안심수준 높일 수 있다
고객 요구 수준에 부합된 품질을 확보하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이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다. 부족한 품질도 신속 정확한 A/S가 전제된다면 구매 시 불안 요소를 줄여나갈 수 있다.
본 조사를 담당한 마케팅협회 문기연 팀장은 “저성장, 저소비의 사회에서 기업의 마케터들은 위축되기 쉽지만, 소비자들은 가치 있는 상품과 서비스에는 꾸준히 지갑을 열고 있다”며 “이제는 공급자 중심의 R&D, 제조, 영업이 아닌 고객 가치 중심의 안심을 전달하는 마케팅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시상식은 오는 29일(수) 전경련 플라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