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제87회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세계 처음 공개된 신차 중 몇 개 차종은 국내에서도 빠른 시일 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QM3로 불리는 르노의 소형 SUV `캡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됐다. 캡처는 풀 LED 퓨어 비전 전조등을 탑재하고 르노와 르노삼성차 C자형 주간 주행등을 도입했다. 특히 C자형 주간 주행등은 멀리에서도 한 눈에 들어와 도로에서 톡톡 튀는 QM3 존재감을 더욱 드러내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투톤 바디컬러 조합을 30가지로 넓혀 `커스터마이징`을 강화했다. 고정형 글래스 선루프를 옵션으로 추가해 개방감을 키운 것도 달라진 점이다.
모터쇼에서 본지 기자와 만난 안소니 로 르노디자인 임원은 “캡처(QM3) 디자인은 귀엽고 눈에 띄면서도 SUV답게 액티브함을 강조하고자 했다”면서 “급성장하는 SUV 시장에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첫 출시돼 국내에서도 폭발적 인기를 끌어 모은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 카브리올레(오픈톱)도 제네바 모터쇼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였다. 벤츠는 카브리올레를 통해 세단·쿠페·올터레인과 함께 E클래스 패밀리가 완성됐다고 소개했다. 벤츠코리아가 E클래스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어 E클래스 카브리올레 역시 빠른 시일 안에 국내 출시가 기대되는 모델이다.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된 E 400 4MATIC 카브리올레는 오랜 여행에도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는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에 초점이 맞춰졌다. 연비 8.3~6.4ℓ/100km, CO2 배출량은 187~147 g/km 수준이다.


폭스바겐 최상위 세단 `아테온`과 SUV 티구안 신형 모델이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아테온은 파사트의 상위 모델로 스포츠카와 패스트백의 역동성을 결합한 5인승 세단이다. 보닛 양쪽 윙 엔진이 전면부에 가로로 배치돼 공간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휠베이스가 2841㎜에 이르고 전장 4862㎜, 전폭 1871㎜, 전고 1427㎜다. 아테온에는 폭스바겐의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보닛의 양쪽 윙과 앞쪽으로 길게 뻗은 보닛과 폭을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특징이다. 적재공간은 최대 1557리터까지 확장 가능하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콘셉트카는 내년 초 국내 출시될 신형 수소전기차에서 계승된다.

현대자동차는 FE 콘셉트카에 적용된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과 디자인을 내년 초 평창올림픽에 맞춰 출시할 수소전기차에 적용한다.
`올해의 차`를 수상한 푸조의 SUV `푸조 3008`은 이달 하순 국내 출시된다.

제네바(스위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