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머(대표 신홍섭)가 미생물을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악취 없이 처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친환경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싱크케어`를 개발, 판매에 나섰다.
`싱크케어`는 싱크대 배수구에 믹서기를 달아 음식물 쓰레기를 분쇄, 물과 찌꺼기로 나눈 뒤 찌꺼기를 미생물로 분해해 액상 형태로 흘려보낸다.
기존의 건조 방식 또는 미생물 발효 기능을 갖춘 `분쇄-수거형` 제품이나 `건조-수거형` 제품과 달리 미생물 담체를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분쇄, 분리, 분해, 소멸 시스템이다.
하루에 3㎏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번거로움과 악취, 부패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미생물 필터는 1년에 한 번 교체하면 된다.
허머는 지난 10여년 동안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개발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전자부품연구원의 `스마트 가전 고도화 지원 사업`에 참여해 음성 인식 안내와 자동 클린, 과부하 자동 정지, 자동 외출 기능 등을 업그레이드했다. 이 기술은 2015년 국제특허를 출원했고, 지난해 환경부 고시 `원스톱 주방용 오물 분쇄기`로 인증 받았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중견 건설사를 중심으로 한 특판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품 설명회와 제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 등에 수출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업소용 대용량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도 개발, 제품군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신홍섭 대표는 9일 “환경오염을 해결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시장은 지난해 말 5000억원 규모에서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