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텍(총장 김도연)이 탁월한 연구 성과를 냈거나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단에 선 교수의 연구 지원을 위해 `포스텍 유니버시티 프로페서`를 제정, 운영한다.
`유니버시티 프로페서`는 미국 하버드대가 1930년대에 처음 실시한 이후 해외 우수 대학이 채택하고 있는 제도다. 통상 학문의 경계를 넘어선 최고 학자에게 명예로운 칭호를 부여, 연구에 주력하게 한다는 취지다.
포스텍은 세계 수준의 교육 및 연구 성과를 이룩한 교원을 대상으로 유니버시티 프로페서를 추대할 예정이다. 유니버시티 프로페서에게는 70세까지 정년을 연장하고, 특별상여금을 지급한다. 대학원생 추가 배정 및 실험실 추가 지원 혜택도 부여한다.

첫 포스텍 유니버시티 프로페서로는 조길원 화학공학과 교수를 추대했다. 조 교수는 1988년 포스텍에 부임한 이래 유기반도체 기반의 플렉시블 전자소재 및 이를 이용한 유기트랜지스터와 유기태양전지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냈다.
조 교수는 포스텍 유니버시티 프로페서 추대 기념으로 9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유기전자의 계면공학`을 주제로 특별 강연한다.
포스텍 유니버시티 프로페서로는 조 교수와 함께 2015년 포스텍 펠로로 선정된 김기문 화학과 교수가 자동 추대됐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