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오!감자 찍먹` 제품명 변경 출시](https://img.etnews.com/photonews/1703/931468_20170309182737_260_0001.jpg)
오리온이 `오!감자 딥`을 `오!감자 찍먹`으로 제품명을 변경해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제품명 변경은 젊은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
`찍먹`은 `음식을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을 줄인 말로, 10~20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단어다. 기존 제품명인 딥(Dip)도 `살짝 담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젊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섬과 동시에 `소스에 찍어 먹는 과자`라는 제품 특징을 더욱 직관적으로 전하기 위해 이름을 변경했다.
기존 `오!감자 딥 양념바베큐소스`는 `오!감자 찍먹 양념바베큐소스맛`으로, `오!감자 딥 랜치소스`는 `오!감자 찍먹 랜치소스맛`으로 바뀐다.
최근 오리온은 캐릭터나 일러스트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젊은층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패션업체와 협업해 초코파이에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입히는가 하면, 고래밥, 초코파이 캐릭터를 활용한 이모티콘을 출시해 젊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오리온은 지난 2004년 `오!감자 딥`을 출시하며 국내 제과 시장에 소스에 찍어 먹는 과자를 처음 선보였다. 특히 과자 하나도 남다르게 즐기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제품과 소스가 어우러진 색다른 맛은 물론 찍어 먹는 재미까지 있는 과자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에서도 제품력을 인정받아 오!감자는 지난해 약 30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올렸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감자 주요 소비자인 1020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이들에게 친숙한 유행어를 제품명에 담았다”면서 “탕수육, 치킨 등 외식업계에 불던 찍먹 열풍을 제과업계에 불러일으키고, 장수 제품에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