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D로 체험하는 정글 모험, VR 엑스포에 등장

미디어프론트가 VR코엑스에서 선보인 `VR 정글 어드벤처`.
미디어프론트가 VR코엑스에서 선보인 `VR 정글 어드벤처`.

정글을 테마로 한 국산 4D 가상현실(VR) 체험기기가 국내 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였다.

미디어프론트(대표 박홍규)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VR EXPO 2017`에 `VR 정글 어드벤처` 2종을 전시했다. 정글 어드벤처 시리즈는 VR를 활용한 체험기기로 모두 5종이다. 엑스포에 선보인 정글 행글라이더와 정글 번지점프를 비롯해 정글 래프팅, 서바이벌 고공슈팅, 정글 열기구 등이 있다.

정글 번지점프는 줄에 매달린 채 정글 속으로 뛰어드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용자는 VR기기를 착용하고 그네처럼 생긴 곳에 앉으면 된다. 실제 줄이 조금 풀리면서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에 가상현실 속에서 보이는 이미지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정글 번지점프는 지난해 한국전자전(KES) 삼성전자 부스와 삼성 갤럭시 어드벤처 파크에 설치돼 관람객들 관심을 받았다. 최근에는 일본 도쿄에 있는 `VR PARK`에 수출됐다. 이 곳은 도코 시내에 있는 초대형 VR 전문 체험관으로 미디어프론트가 개발한 4D 체험기기인 `고공탈출`이 `다이브 하드 VR`라는 명칭으로 운영 중이다.

정글 행글라이더는 가상현실인 정글 속으로 직접 행글라이더를 타는 기분을 맛볼 수 있다. 머리 착용형 VR기기를 쓰고 행글라이더처럼 생긴 시뮬레이터에 오르면 된다. 가상현실 속 대자연을 실제로 비행하는 것처럼 시뮬레이터가 움직인다. 행글라이딩 속도에 맞게 바람도 분다. 실제 행글라이더를 모티브로 제작한 4D 시뮬레이터와 바람을 연출한 4D 효과가 탑승자 오감을 자극해 몰입감을 더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도쿄 관광 명소인 이케부크로 선샤인시티에도 도시를 배경으로 한 VR 어트랙션이 설치돼 5월 중 공개될 예정”이라면서 “VR 정글 어드벤처 시리즈로 세계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