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트진로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강도 선제 대응을 하는 것과 동시에 직원들에게 제2의 인생설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3200여 전 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일부 언론에서 알려진 희망퇴직 설명회는 진행되지 않았으며 지난 8일 사내 인트라넷에 공지돼 오는 22일까지 2주간 신청 받는다.
희망퇴직을 희망하는 직원들에게는 직급별로 차이가 있지만 퇴직금 외에 최대 임금의 30개월 치의 위로금이 지급되며 학자금 지원 1년, 창업지원대출, 전직(창업)지원 서비스 등의 지원이 추가된다. 하이트진로의 희망퇴직은 지난 2012년 이후 5년만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음주문화 변화와 수입맥주의 인기가 지속돼 국내 주류 산업이 침체되자 이에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특정 연차를 타켓으로 삼겠다는 것이 아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