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골프장, 프로야구구단 개인정보보호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2011년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이후 처음이다.
행정자치부는 13일부터 28일까지 레저, 스포츠 등 국민생활 밀접 분야 개인정보보호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점검대상은 골프장, 프로야구단, 연예기획사, 상조회사 등이다. 이들은 개인정보를 대량 보유, 활용하지만 그간 실태 점검이 미흡했다.
행자부는 지난해 9월 한국골프장경영협회와 공동 실시한 자율점검에 회신하지 않은 업체와 기업 규모, 관중 수 등이 큰 25개소를 현장점검 대상으로 정했다.
개인정보 수집·제공시 동의 여부를 비롯해 개인정보 보관·파기 적정성,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안전성 확보 조치, 기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한다. 점검 결과 위반 사항이 적발된 사업자는 즉시 개선하도록 조치하고,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린다.
행자부는 생활밀접 분야는 5년 주기로 정기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기존에 현장점검을 받은 업체에도 개인정보 관리체계 지속 개선을 유도한다.
장영환 개인정보보호정책관은 “골프장과 스포츠구단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이후 첫 점검”이라면서 “본격 스포츠 시즌을 앞두고 회원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