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인질사건, 美 작전 이글클로 실패이유는? '초능력자 부대 떄문?'
12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1979년 이란 미국대사관 인질 사건을 재조명 했다.
1979년 11월 4일 주 이란 미국대사관 인질사건이 발생했다. 인질범들은 대학생들로 구성된 이란 청년들로 63명의 미국인을 억류했다.
이들이 대사관을 저 모하마드 레쟈 샤 팔레비가 통치하고 있었는데, 시민들은 이들의 폭정으로 인해 미국을 향한 반가이 컸다. 인질사건 발생 1년 전 망명하게 된 팔레비왕을 미국에서 보호했다.
팔레비 왕의 신병인도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지만, 미국이 이를 거부하자 대사관을 점거한 것이다.
미국은 본격적인 사태 해결에 나섰지만, 이후 미국은 웃음거리가 됐다. 먼저 이란과 국교 단절을 선언했고 경제 제재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반미감정만 고조시켰고, 사건은 일파만파 더 커졌다.
작전명은 이글클로로, 대테러를 위해 창설된 특수부대 델타포스가 작전에 나섰다. 이틀에 거쳐 진행된 이글클로 작전은 구출부대와 공격부대로 나눠 1980년 4월 인질 작전이 시작됐다.
하지만 작전이 시작되자마자 헬기에 문제가 생기며 작전을 수행하지 못했다. 사막의 바람에 대비하지 못해 헬기에 문제가 생기게 된 것. 결국 헬기부족사태로 실행도 되기 전에 작전은 취소됐다.
하지만 헬기가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추락하게 되며, 이란에게 해당 작전을 알리게 됐다.
팔리비 왕정의 미국 내 재산을 환수하게 되며 사태는 끝나게 됐다. 이란은 인질을 석방하며, 사건 발생 15개월 만에 종료했다. 날짜로 계산하게 되면 444일 인 셈. 역사상 가장 긴 인질극으로 남게 됐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최근 CIA의 기밀문서가 공개됐는데, 또 다른 어이없는 작전이 세상에 드러났다. 이란 인질작전 당시 CIA가 초능력자 부대까지 투입했다는 사실이다. 미국과 소련의 스파이전쟁이 시작된 1950년대, 소련이 초능력자를 군사적으로 이용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미국은 1972년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로 천리안 능력자들을 모아 초능력자 부대까지 만들게 됐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