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키원`이 하반기 국내에 상륙한다.
니콜라스 지벨 TCL알카텔 이동통신 부문 알카텔모바일 글로벌 대표는 “4월 북미와 서부 유럽 등 1차 출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후 하반기 한국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전용폰으로 유통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블랙베리 `키 원`은 TCL알카텔이 MWC 2017에서 공개한 모델로, 블랙베리 브랜드 인수 후 내놓은 첫 제품이다.

지벨 대표는 “한국 시장에 블랙베리 충성 고객이 상당해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키 원`이 출시되면 알카텔모바일이 국내에서 선보인 네 번째 제품이다. 알카텔모바일은 2015년 SK텔레콤 전용폰 `아이돌 착`을 시작으로, 쏠(Sol)과 쏠 프라임을 출시했다.
지벨 대표는 “SK텔레콤과 협업을 통한 현지화 전략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며 “현재까지 SK텔레콤과 독점적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블랙베리 `키 원`도 전용폰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블랙베리는 쿼티 키보드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갖고 있어 LG G6 등 특정 단말과 경쟁하는 전략은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벨은 “TCL이 2004년 알카텔 지분 인수를 했지만, 현재 TCL알카텔은 기존 경영진 등 프랑스 DNA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지 경영자는 모두 현지사람으로 채용한다”며 중국 제조사가 아닌 글로벌 기업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