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가 6년간 1200억원을 투입해 `매력적인 직업계고(매직)` 육성에 나선다.
매직사업은 교육부가 작년에 발표한 `중등 직업교육 학생 비중 확대 계획`의 하나로 양적 확대 노력과 함께 직업계고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일반고 직업계열 학교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교육부는 직업계고 100개교를 선정해 올해부터 2019년까지 매년 200억원씩 지원한다. 1단계 지원이 끝나면 다시 100개교를 선정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지원한다. 6년간 200개교에 총 120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동안 고졸 인재 인식개선과 고졸취업문화 확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2009년 이후 7년 연속 직업계고 취업률이 상승하고 있지만 직업계고 간 양극화 때문에 취업률 상승폭이 둔화하는 등 전체적인 직업계고 발전과 성장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열악한 직업계고 대상 학교 거버넌스 및 경영 전략, 교수-학습 방법, 교원 전문성 강화, 인프라 개선 등 전반적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매직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청학교는 주변여건과 학교특성 등을 고려해 △비전을 제시하는 학교 △흥미롭게 경험하는 실전수업 △머물고 싶은 행복공간 △이웃과 함께하는 학교 △인성기초 학력 향상 지원 △성공적인 취업(사회진출)지원 항목을 선택·조합해서 사업을 신청하면 된다. `비전을 제시하는 학교` 항목은 필수 사업이고 나머지 항목은 학교 여건에 맞게 자유롭게 조합한다.

매직사업은 1단계 시도별 평가 대상 학교 수 배정과 2단계 시도별 자체평가 진행 후 3단계 최종평가로 지원학교를 선정한다. 1단계 시도별 학교 수는 교육부에서 시도별 직업계고 규모 및 시도에서 제출한 `중등 직업교육학생 비중 확대 추진계획`의 우수성 등을 고려해 1.3배수 배정한다. 2단계는 교육청에서 시도에 배정된 학교 수에 따라 자체 평가 기준을 적용해 지원학교에 우선순위를 표시해 선정한다. 3단계에서는 시도별로 1차 선정된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부에서 서면평가와 발표평가 등을 통해 지원 학교를 최종 선정한다.
교육부는 매직사업에 선정된 학교에는 인력양성 유형 설정, 교유과정(NCS), 교수-학습 방법 등 학교운영 전반에 대해 종합 컨설팅과 체계적 연수를 제공한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매직사업으로 직업계고 위상을 높이고 우리 사회가 능력중심사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일선 학교와 시도 교육청과 함께 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다음 달 11일까지 매직사업 사업계획서 접수를 받아 4월 말께 선정평가를 완료할 예정이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