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등 상장 IT서비스기업 주주총회가 시작됐다. 물류사업 분할을 앞둔 삼성SDS 주주총회에 이목이 집중된다. 대부분 사내·외 이사 선임 등 절차를 갖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ICT를 시작으로 24일 삼성SDS·SK주식회사·쌍용정보통신이 주주총회를 연다. 포스코ICT는 IT서비스업계 중 가장 빠른 13일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최대 관심사는 삼성SDS 주주총회다. 올해 주력사업 물류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BPO) 분할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물류BPO 해외법인 분할 준비 작업이 진행됐다. 소액주주는 물류BPO 사업을 분할하면 기업가치 하락을 우려한다.
삼성SDS 물류BPO 해외법인을 포함한 연결 재무제표는 매출 8조1802억원, 영업이익 62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 4.2%, 6.6% 증가했다. 반면 해외법인 등을 제외한 개별 재무제표는 매출 4조69억원, 영업이익 276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 7.95%, 18.53%가 줄었다. 2015년 매출액은 4조3529억원, 영업이익 3397억원이다.
사외이사 선임 건도 의결한다. 박정호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박영열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이재은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유재만 법무법인광장 변호사가 대상이다. 박 교수, 이 교수, 유 변호사는 감사위원으로도 선임된다. 이사 보수한도는 128억9000만원을 승인한다.
SK주식회사는 24일 주주총회를 연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83조6174억원, 영업이익 5조2981억원을 기록했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은 매출 3조1137억원, 영업이익 8463억원이다.
개정된 SKMS 반영, 사업목적 추가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기간 변경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을 의결한다. 장동현 SK주식회사 대표 사내이사, 장용석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사외이사 선임도 승인한다.
포스코ICT는 13일 주주총회를 열고 최두환 대표 연임을 확정했다. 연임 기간은 1년이다. 최 대표는 스마트 비즈니스를 육성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포스코와 협력해 광양제철소 후판공장 대상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8383억원을, 영업이익은 356% 증가한 505억원을 달성했다.
중견업체 중 쌍용정보통신이 24일 주주총회를 연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1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17억원이 발생했다. 정관 일부 변경과 이사·감사 보수한도도 승인한다.
<주요 IT서비스기업 주주총회 개최 현황, 자료:각사 종합>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