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국영 액셀러레이터가 국내 스타트업 영입에 나섰다.
`글로벌 혁신&창조 센터(MaGIC)`는 내달 7일까지 온라인(accelerator.mymagic.my)으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GAP)에 참여할 한국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MaGIC은 말레이시아 재무부가 2014년 설립한 스타트업 육성 기관이다. 말레이시아 행정수도 푸르트자야 내 정보통신단지 사이버자야에 있다. 사이버자야는 말레이시아판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곳이다.
GAP은 MaGIC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말레이시아 스타트업과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을 최대 80개 팀을 선발, 육성한다.
이번에 디아나 샤리푸딘 MaGIC 아카데미 어시스턴트매니저와 모드 사푸안 빈 아흐매드 코디네이터가 직접 방한했다. 이들은 GAP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들은 한국을 찾은 이유로 매년 성장하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꼽았다.
디아나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두고 “한국정부는 스타트업 육성에 많은 지원을 제공하며 한국 내 스타트업 풀도 방대하다”며 “GAP 전신인 `말레이시아 첫 MaGIC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MAP)`에서는 한국의 스마트스터디와 에그번에듀케이션을 선발했다”고 말했다.
MaGIC은 입주기업에 직접 투자하지는 않는다. 대신 체류비와 항공권 등을 지원한다.
GAP에 선발되면 4개월 간 각종 교육을 받는다. 또 현지 벤처캐피털, 기업과 접촉 기회도 주어진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2014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창업 생태계 키우기를 본격화했다. 말레이시아는 MaGIC을 포함해 국립기업가정신개발사무국(NEDO)을 세우기도 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