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가 되면서 시장이 기존보다 훨씬 빨리 변하고 있습니다. 변하는 시장에 걸맞은 파트너로 자리 잡도록 빅데이터 사업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소셜 미디어 등에 올라온 정보와 실제 판매의 관계까지 분석할 계획입니다.”
![[人사이트]강원민 GfK코리아 상무](https://img.etnews.com/photonews/1703/931489_20170313144538_845_0001.jpg)
강원일 GfK코리아 소매유통 조사 총괄(상무)은 디지털화된 시대에 맞춰 소매유통 조사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사가 변하는 시장을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GfK코리아부터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했다.
강 총괄은 2000년대 초 GfK코리아 출범할 때부터 현재까지 소매유통 조사 한 분야에 집중해왔다. 현재는 소매유통 조사 총괄을 맡고 있다. 그는 시장이 계속 변화해왔지만, 디지털 시대를 맞아 변화 속도가 한층 더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강 총괄은 “사용자가 1억명이 될 때까지 걸린 시간을 보면 유선전화는 75년이 걸렸는데, 휴대폰은 16년, 인터넷은 7년, 페이스북 왓츠앱은 3년 걸렸다”면서 “시장이 점점 더 빨리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빠른 변화에 발맞춰 GfK코리아는 시장 조사와 데이터 제공 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그동안 일부 품목에 대해 제공하던 주간 단위 시장조사 데이터 제공 서비스를 올해부터 본격 확대하기로 했다.
고객사가 시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시장조사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도도 한다.
강 총괄은 “기존 소매유통 조사 영역 외에 디지털 빅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곳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겠다”면서 “인터넷, 앱, 소셜 미디어 등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모으고, 이런 정보들이 판매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빅데이터 분석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흔히 입소문이라고 부르는 온라인상의 각종 긍정적 표현이나 부정적 표현, 제품 언급 횟수 등을 통해 판매 데이터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분석하겠다는 설명이다.
강 총괄은 “GfK는 이미 80년 이상 시장조사를 해오면서 노하우와 시스템을 갖췄다”면서 “GfK 조사가 시장의 기준이 되고, 정부나 사업자는 우리 조사 자료를 토대로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전략을 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전, IT, 모바일 등 전 품목에 걸친 기존 조사에 온라인 쇼핑몰, 홈쇼핑, 오픈마켓 유통까지 시장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빅데이터 분석까지 더해 다양한 방법론으로 고객사가 시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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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