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8 발표에 맞춰 새로운 360도 카메라도 공개한다.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기어360 후속작(모델명 SM-R210)이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제품명은 `넥스트 기어360`이다. 블루투스·FCC 인증도 완료했다.

갤럭시S8·S8플러스(모델명 SM-G950·SM-G955)과 같은 날 FCC 인증을 마친 것을 감안하면, 넥스트 기어360은 2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S8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전작 기어360도 갤럭시S7·S7엣지 공개 현장에서 베일을 벗었다.
`넥스트 기어360`은 기어360 2세대 모델로 전작처럼 앞뒤로 2개 어안렌즈를 탑재한다. 보다 안정된 촬영감과 개선된 내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4K 영상 촬영과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로운 기어360이 전파인증을 통과하며 출시 준비를 마친 것은 맞다”며 “다만 구체적인 시점을 확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과 연동되는 넥스트 기어360을 내놓으며 가상현실(VR) 기기 2세대를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를 발표하며 `뉴 기어VR`를 선보였다. 기어VR 전작은 갤럭시노트5와 공개돼, 삼성전자가 갤럭시S 시리즈 때는 새로운 360도 카메라를, 갤럭시노트 시리즈 때는 기어VR 신작을 번갈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360도 카메라는 전후좌우 방향을 모두 촬영할 수 있어 VR기기용 콘텐츠를 제작하는 핵심 촬영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기어360으로 제작한 VR콘텐츠를 기어VR로 감상할 수 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