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사모펀드에 1조5500억원 출자...성장-벤처에 6500억원 투입

국민연금이 올해 사모펀드에 1조5500억원을 출자한다. 중견기업 등 성장 분야와 벤처캐피털에는 약 6500억원이 투입된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13일 2017년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을 확정했다.

기금운용본부는 미드캡(Mid-Capital) 펀드, 벤처펀드, 메자닌 펀드, 공동투자(Co-Investment) 펀드, 섹터 펀드 등 유형별로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4월 메자닌펀드와 공동투자펀드를 우선 출자 접수한 이후 8월부터 미드캡펀드와 벤처펀드 운용사를 선정한다.

미드캡펀드는 펀드별로 1500억원 이내에서 3개 운용사를 선정한다. 벤처펀드는 일반 운용사와 중소형 운용사로 나눠 심사한다. 일반 운용사는 최대 500억원 규모 2개사, 중소형은 최대 250억원 4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은 “중견기업 및 성장단계 기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국민연금기금 성과 제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