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중고 1명 한달 사교육비 25만6000원…전년비 4.8%↑](https://img.etnews.com/photonews/1703/932526_20170314085953_156_0001.jpg)
지난해 초·중·고등학교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보다 4.8% 증가한 25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 연속 증가했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2016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지난해 전체 초·중·고 학생 수는 588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4% 줄어들었지만 사교육비는 18조1000억원으로 전년도 17조8000억원보다 1.3%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학교급별 사교육비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각각 2.9%와 8.7% 증가해 각각 7조7000억원과 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중학교는 4조8000억원으로 8.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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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역시 초등학교가 24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고 고등학교는 26만2000원으로 10.9% 증가했다. 중학교는 27만5000원으로 액수는 가장 컸으나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월평균 교과 사교육비는 19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0.6% 증가했고 예체능 사교육비는 19.5% 증가한 6만3000을 기록했다. 교과 사교육비 가운데 영어와 수학은 각각 1.7%와 0.7% 감소한 반면 국어와 사회·과학은 각각 8.0%와 8.5% 증가했다. 예체능은 음악 20.8%, 체육 19.3% 증가했다. 체육은 2013년 이후 모든 학교급에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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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참여율은 67.8%로 전년 보다 1.0% 포인트 감소했다. 초등학교(80.0%)와 중학교(63.8%) 참여율이 각각 0.8%포인트, 5.5%포인트 감소한 반면 고등학교(52.4%)는 2.3%포인트 증가했다. 교과 사교육 참여율은 3.7%포인트 감소한 51.0%, 예체능 사교육 참여율은 3.2%포인트 증가한 37.8%를 기록했다.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은 6.0 시간으로 전년(5.7시간) 대비 0.3시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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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이 35만2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기 27만9000원, 대구 26만5000원 순이었다. 전남이 16만2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세종(20.5%), 서울(4.4%), 부산(9.6%), 경기(5.4%) 등 15개 시도는 증가했고 충남(-14%), 전남(-1.4%) 2개 시도는 감소했다. 전체 초·중·고 학생의 48.6%를 차지하는 수도권인 서울·경기·인천 사교육비 총규모는 10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56.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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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 증가로 사교육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월평균 소득 6000만원 이상 700만원 미만 가구와 700만원 이상 가구가 각각 1.2%와 5.6% 증가한 반면 소득 600만원 미만 가구는 모두 감소했다. 700만원 이상 최상위 가구 월평균 사교육비(44만3000원)와 100만원 미만 최하위 가구 월평균 사교육비(5만원) 격차는 전년도 6.4배에서 8.8배로 확대됐다. 최상위 가구 사교육 참여율은 81.9%로 가장 높았고 최하위 가구는 30.0%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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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학교 비용 총 규모는 1조1200억원으로 전년보다 4.1% 감소했다. 참여율은 2009년 이후 지속 증가하다가 2013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55.8%로 전년보다 1.4% 감소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교육비 문제의 근원적 해결은 공교육 내실화에 있다”며 “자유학기제를 내실화해 확산하고 진로·직업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교육비 경감에 효과가 있는 EBS 강의도 교과심화·보충형 콘텐츠를 보강하고 EBS 지상파 2TV를 수학·과학·소프트웨어(SW)·예술교육 채널로 특화하는 등 창의융합형 미래교육 콘텐츠를 연내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