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페이지온, 잇단 호재… 필살기 `IMS` 고속성장

아이페이지온이 잇단 호재를 발판삼아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다.

아이페이지온 서버실 모습.
아이페이지온 서버실 모습.

지난해 매출 120억원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데 이어 올해 150억원을 넘어설 목표다. 현재 싱가포르 통신업체 등과 40억~50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 무전기(PTT) 서비스를 올 연말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아이엠에스(IMS:IP Multimedia Subsystem)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올해 중 남미와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나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5세대 IMS에 강점을 갖고 있다. 음성통화서비스(VoLTE) 상용화에 필수 기술이다. 그동안 음성·영상 통화 절반 이상은 3세대망을 써왔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3~4년 내 대부분 5G IMS로 넘어갈 것이라는 게 회사 분석이다. 5G는 IMS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는 물론 음성·영상 통화를 동시에 LTE망에 올린다.

IMS 활용 범위도 계속 넓어진다. 재난안전망과 철도망은 기본이다. 유통업체를 포함해 무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영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미 서울역과 인천공항을 잇는 공항철도, 원주~강릉선, 김포 경전철 내부에 LTE 통신망 구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주파수공용통신(TRS)도 IMS 기반 LTE로 교체될 예정이다. 정부는 2018년 12월 800MHz 대역을 TRS 사업자로부터 회수한다.

아이페이지온은 사물인터넷(IoT) 분야에도 뛰어든다. 진화한 IoT설비관제시스템(FMS)을 오는 8월 선보인다. 기존 FMS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녹였다. 개별 설비마다 센서를 부착해 공장 시설물 생애주기 정보를 무선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김영환 아이페이지온 대표.
김영환 아이페이지온 대표.

김영환 아이페이지온 대표는 “인터넷전화 사업에서 쌓은 기술을 기반으로 모바일 시장에 진입, 핵심 코어망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IMS와 재난망, 사물인터넷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신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아이페이지온 2013년 1월에 설립됐다. 주력 사업은 소프트스위치다. 인터넷전화 가입자 1200만 중 80%가 아이페이지온 소프트스위치를 쓴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