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진 예담수산 대표(가운데)가 방송 출연해 자사 친환경 스마트 부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703/932634_20170314152237_267_0001.jpg)
예담수산(대표 정재진)은 스티로폼 대신 고밀도폴리에틸렌(HDPE)과 부력제를 사용해 수명은 2배로 늘리고 무게는 절반으로 줄인 친환경 스마트 부표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부표는 양식장 위치를 파악하고 범위를 구분하는데 필요하지만 기존 스티로폼 부표는 시간이 지나면 잘게 부서져 나가는데다 분해가 잘 안돼 해양 오염의 주범으로 지적돼 왔다. 2015년 기준 스티로폼 부표 회수율은 28%에 그치고 있다.
![예담수산의 친환경 스마트 부표](https://img.etnews.com/photonews/1703/932634_20170314152237_267_0002.jpg)
예담수산이 개발한 친환경 스마트 부표는 부착 생물 제거도 용이하다. 부표를 고정하는 로프의 매듭을 바꿔주는 간단한 조치로 무게 중심을 바꿔주면 부표 아래쪽에 들러붙은 부착 생물을 수면 위로 올려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부착 생물은 부표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 원인이다.
친환경 스마트 부표에는 개별 바코드를 붙여 무단 투기 예방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가격은 기존 스티로폼 부표보다 비싸지만 친환경 부표 확산 정책에 따른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부표 애프터서비스(AS)도 제공한다.
정재진 대표는 “통영 일원에서 굴 양식업을 해 온 경험을 살려 친환경 스마트 부표를 개발하게 됐다”면서 “국가적으로 해양 오염을 줄이고 부표 교체에 따른 비용 부담도 적어 수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스티로폼 부표 5200만개를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친환경 부표로 대체할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